[작성자:] 김 진희

  • 중독의 심리학: 상담가의 시선

    1. 중독상담의 개념과 상담자의 역할

    중독상담은 중독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영향을 받는 가족까지를 포괄적인 대상으로 삼는 전문적인 상담 영역입니다. 중독의 유형은 알코올, 마약과 같은 물질중독과 도박,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과 같은 행동중독으로 구분됩니다.

    중독상담자는 상담 전반에 대한 깊은 지식은 물론, 중독이라는 질병의 특수한 메커니즘과 중독자 가족에 대한 풍부한 상담 경험을 갖추어야 합니다. 상담가는 중독자가 주로 겪는 문제의 특성에 따라 인터넷중독이나 알코올중독 전문상담자로서 활동하며, 전문 병원이나 치유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개입을 수행합니다. 한국중독심리학회 등 전문 기관에서는 엄격한 교육과 훈련을 거친 이들에게 자격을 수여하여 상담의 전문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상담가는 중독자를 단순히 치료의 객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한 가족과 사회 시스템 전체를 치유의 범위에 포함하는 전문적인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2. 중독자의 심리적·사고적 특성

    중독자는 자신을 보호하고 중독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독특한 심리적 방어 기제와 사고 체계를 구축합니다.

    ① 변화 동기의 부족과 부정(Denial)

    • 대부분의 중독자는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강력한 ‘부정’의 상태에 있으며, 변화에 대한 동기가 매우 낮습니다.
    • 부정은 의도적인 거짓말이라기보다, 문제를 있는 그대로 자각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방어기제입니다.
    • 중독자는 자신이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스스로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 이러한 부정은 문제의 축소, 타인에 대한 비난, 합리화, 변명, 공격성 표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② 중독적 사고와 자기기만

    • 중독자는 상황을 객관적이고 총체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왜곡하여 생각하는 ‘중독적 사고’를 가집니다.
    • 중독자는 자신의 왜곡된 생각에 빠져 스스로를 기만하며, 이로 인해 결국 본인이 희생양이 되고 불행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 중독자는 의도적으로 남을 속이려 하기보다, 자기 자신의 왜곡된 생각의 덧에 갇혀 있는 첫 번째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③ 정서적 취약성과 대인관계

    • 중독자는 감정이 억압되어 있고 이를 적절히 표현하는 데 서툴며, 피해의식이 많고 매우 예민한 특성을 보입니다.
    • 내면적으로는 좌절감, 무력감, 우울, 불안을 자주 느끼며, 대인관계가 서툴고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있습니다.

    3. 생물학적 기제: 내성과 금단의 악순환

    중독은 단순한 습관이나 의지의 문제를 넘어, 대뇌 기능과 신체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생물학적 질병입니다.

    • 내성(Tolerance): 동일한 효과나 쾌감을 얻기 위해 물질의 양을 늘리거나 행동의 빈도를 높여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필로폰 중독자가 초기에는 한 번의 투약으로 만족했으나 나중에는 여러 번 투약해도 예전 같은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 금단(Withdrawal): 물질 복용이나 중독 행동을 중단했을 때 겪는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 증상입니다.
    • 악순환의 굴레: 중독자는 금단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다시 중독 대상에 의존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뇌의 도파민 시스템 등 보상 회로가 장악되어 자신의 몸이 중독을 유지시키는 감옥이 되어버립니다.
    • 동반증상: 중독은 단독으로 오기보다 불안, 우울, 성격적 문제 등 다른 정신적 어려움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무엇이 원인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인 양상을 띱니다.

    4. 사회적 파급 효과와 환경적 요인

    중독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정과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파동을 일으킵니다.

    ① 공동의존(Codependency)

    • 알코올중독자가 술에 의존하듯, 중독자의 가족 역시 중독자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며 정서적으로 분리되지 못하는 상태에 빠집니다.
    • 가족이 중독자를 돕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역설적으로 중독 문제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상담자는 가족이 중독자로부터 독립하여 건강한 경계를 세우도록 도와야 합니다.

    ② 의사소통의 붕괴

    • 중독자는 대화 기술이 부족하여 갈등 상황에서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 건강한 관계는 경청과 공감이 중심이 되지만, 중독된 관계에서는 대화가 아닌 비난과 방어만이 오가는 전쟁터가 되어 소통이 단절됩니다.
    • 상담자는 중독자가 자신의 감정을 상대에게 상처 주지 않고 전달하는 ‘나 표현법’ 등의 기술을 교육하여 관계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③ 사회문화적 배경

    • 중독은 가정의 문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부모-자녀 간의 관계나 정서적 분리 여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사회적 불안정, 가치관의 혼란, 여가활동의 부족, 그리고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보급 확대로 인한 중독 대상에의 쉬운 접근성은 중독 문제를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결론적으로 중독은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중독 대상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자유의 상실 상태를 의미합니다. 상담자는 중독자가 이러한 왜곡된 사고와 생물학적 덧에서 빠져나와 삶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인내하며 전문적으로 개입해야 합니다.

  • 광주보건대, 식약처 마약류 예방교육 지원사업 선정: 전문가의 설계로 만드는 안전한 캠퍼스

    1. 프롤로그: 현장의 고민을 정책의 언어로

    안녕하십니까. 광주보건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장 김진희입니다.

    그동안 아동부터 노인, 장애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복지 현장을 연구하며, 저는 늘 한 가지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현장의 깊은 고민을 어떻게 실질적인 정책적 대안으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오늘 우리 대학의 뜻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광주보건대학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2026 대학생·유학생 마약류 예방교육 운영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2. ‘중독재활복지 전문가’의 시선으로 설계한 예방 모델

    이번 사업 선정은 우리 대학 중독재활복지학과가 보유한 체계적인 교육 기반과 전문 실천 역량이 핵심 강점으로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저는 학과장으로서 이번 사업의 계획서를 직접 작성하며, 최근 급증하는 대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의 마약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기반의 통합 예방 모델’을 설계하였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넘어 예방과 상담, 그리고 재활까지 연결되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안했고, 이 진심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학과장으로서 사업을 설계하며 가졌던 이러한 고민들은 제가 설립한 ‘더인사이트 정책전략연구소’의 지향점인 현장 중심의 정책 설계와 그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3. 대학과 행정의 협력, ‘글로벌혁신처’와 함께하는 첫걸음

    이번 성과는 학과의 전문 지식과 학교 글로벌혁신처의 든든한 행정력이 결합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업의 총괄 운영을 맡은 글로벌혁신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가 설계한 예방 모델이 캠퍼스 현장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광주 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경찰청 등 지역사회 유관 기관과 연계하여, 대학이 지역사회 마약 예방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다층적 예방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4. 주요 활동: ‘GHU B.B. 서포터즈’가 이끄는 변화

    오는 4월부터 우리 중독재활복지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될 GHU B.B. 서포터즈(광주보건대 마약 예방활동단)는 대학가 내 자율적인 예방 문화를 확산하는 주역이 될 것입니다. MZ세대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실감형 에듀테인먼트 교육을 통해,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한 혁신적인 예방 모델을 선보이겠습니다.

    5. 에필로그: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하여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얻게 될 현장의 데이터와 경험들은, 향후 우리 대학과 연구소가 나아갈 ‘체감형 복지 정책 연구’의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꽃피는 그날까지, 대학과 연구소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광주보건대학교와 우리 학생들이 만들어갈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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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잇다: 더인사이트 정책전략연구소의 새로운 여정

    1.프롤로그: 정책과 현장, 그 간극을 메우는 ‘통찰’의 시작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 특성화 대학인 광주보건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장 김진희입니다. 저는 그동안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복지 분야의 실태 조사와 정책 연구를 주도해 왔습니다. 특히 각 지자체의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하며 복지 행정의 거시적 설계도를 그렸던 경험은, 현장의 깊은 고민이 어떻게 실질적인 정책적 대안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연구하게 된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여정 속에서 저는 ‘복지는 결국 한 사람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교한 전략’이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간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인사이트 정책전략연구소의 문을 엽니다. 연구소의 이름인 ‘인사이트(Insight)’는 단순한 지식을 넘어, 복잡한 사회 현상 이면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실질적인 해답을 찾아내겠다는 저의 의지이자 약속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복지 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체감되는 변화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정책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그동안 쌓아온 학문적 이론과 현장의 실무를 하나로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2.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이 남긴 교훈: “답은 늘 현장에 있다”

    저는 그동안 다양한 지자체의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하며, 우리 사회의 복지 안전망이 어떻게 설계되고 작동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연구해 왔습니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은 단순히 통계 지표를 나열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지역 주민의 실제 욕구를 파악하고,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인지 고민하는 고도의 전략적 과정입니다.

    수많은 연구 용역과 정책 수립 과정을 거치며 제가 얻은 확신은 하나입니다. “가장 훌륭한 정책은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서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더인사이트 정책전략연구소는 이러한 현장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아동, 노인, 장애인을 비롯한 전 생애주기 복지 정책 전반에 걸쳐 실천적인 정책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3. 사회적 질병에 대한 전문적 대응: 중독재활복지의 새로운 길

    특히 저는 중독재활복지학과장으로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위협인 ‘중독’ 문제에 주목합니다. 물질 중독부터 행위 중독에 이르기까지, 중독은 이제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를 파괴하는 심각한 사회적 질병이 되었습니다.

    중독재활은 단순히 치료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회복자가 지역사회 내에서 안정적인 주거와 일자리를 얻고 평범한 이웃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통합적 복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본 연구소는 저의 전문 분야인 중독재활복지를 필두로 하여, 대한민국 복지 정책의 품격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적 인사이트를 공유하겠습니다.

    4. 더인사이트 연구소가 약속하는 3가지 여정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 다음과 같은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첫째, 근거 기반의 실천적 정책 제언(Evidence-Based Policy): 탁상공론식 연구가 아닌, 철저한 현장 조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모델을 개발하겠습니다.

    둘째, 현장 전문가를 위한 지식 큐레이션: 복지 현장의 실무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신 정책 동향, 상담 기법, 우수 사례를 정기적으로 공유하겠습니다.

    셋째, 공신력 있는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구축: 연구소의 전문성을 담은 고도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향후 실무 능력을 인증하는 민간자격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 복지의 질을 높이는 인재를 배출하겠습니다.

    넷째, 사회적 인식의 근본적 변화 주도: 복지를 시혜적 관점이 아닌 ‘권리’와 ‘투자’의 관점으로 전환하고, 특히 소외된 중독 회복자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망을 넓히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5. 에필로그: 2026년 4월 1일, 변화를 향한 첫 발걸음

    복지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약속입니다. 한 연구자의 연구실에 머물던 지식들이 이제 더인사이트 정책전략연구소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와 누군가의 삶에 실질적인 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는 2026년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정책 리포트와 전문 칼럼 연재를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복지 정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싶은 모든 분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이 다시 현장을 웃게 만드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걷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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